지난 글에서 이야기했듯, 아이 안경을 맞춘 지 7개월 만에 도수가 또 올라서 재검진을 받았고, 그 자리에서 원장님이 드림렌즈 브로셔를 건네주셨습니다. 그날 들었던 설명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서, 따로 정리해두려고 합니다. 저처럼 갑자기 드림렌즈 얘기를 듣고 당황하셨을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.

"안경을 썼는데 왜 또 도수가 올랐을까" 궁금했던 것
사실 가장 이해가 안 됐던 부분이 이거였습니다. 안경도 시력을 교정해주는 건데, 왜 7개월 만에 또 도수가 오른 걸까 싶었습니다.
원장님 설명은 이랬습니다. 안경은 그 순간 눈에 맺히는 상을 또렷하게 보이도록 도와주는 도구일 뿐, 아이의 눈이 자라면서 근시가 진행되는 흐름 자체에는 개입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. 그러니 안경을 잘 맞췄다고 해도,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근시 자체는 계속 진행될 수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.
한창 성장기인 아이라 그 진행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.


드림렌즈는 안경과 뭐가 다른가
원장님이 설명해주신 드림렌즈 원리를 그대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.
- 밤에 자는 동안 착용하는 특수 렌즈
- 자는 동안 각막 표면을 일시적으로 눌러 모양을 교정해줌
- 그 덕분에 낮 동안에는 안경이나 렌즈 없이도 맨눈으로 생활할 수 있음
여기서 눈에 들어온 대목은, 드림렌즈가 단순히 "안경 대신 쓰는 렌즈"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. 원장님은 정확한 수치까지는 말씀하지 않으셨지만, 근시가 진행되는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. 즉 시력을 보이게 하는 것과 별개로, 진행 자체에 관여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들렸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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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모든 아이가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
원장님이 한 번 더 강조하신 부분이 있었습니다. 드림렌즈는 각막의 두께나 모양에 따라 맞지 않는 아이도 있어서, 브로셔만 보고 바로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별도 정밀 검사(각막지형도 등)를 먼저 받아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.
저희는 아직 이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입니다. 그날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, 일단 새 안경 처방전만 받아서 돌아왔습니다.
정리하면
- 안경 = 그 순간의 시력 교정. 근시 진행 자체를 막아주지는 못함
- 드림렌즈 = 시력 교정 + 진행을 늦출 가능성. 다만 효과의 정도는 아이마다 다를 수 있고, 적합성 검사가 먼저 필요함
- 안경을 썼는데도 도수가 반복해서 오른다면, 드림렌즈를 검사라도 한번 받아볼지 고민해볼 신호일 수 있음
궁금했던 원리는 이 정도로 이해가 됐는데, 문제는 역시 현실적인 부분이었습니다. 브로셔에 정작 가격이 적혀있지 않아서, 병원마다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, 실비보험으로 조금이라도 청구가 가능한지를 따로 알아봐서 다른 글에 정리해뒀습니다.
→ [드림렌즈 가격, 왜 브로셔엔 안 나와 있을까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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